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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단상/아리가람의 인공지능 용어 해설

'4차 산업 혁명'='지능화'

by 아리가람 아리가람1 2020. 2. 2.

최근에 4차 산업 혁명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4차 산업 혁명이냐를 두고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4차 산업 혁명이라거나 저게 4차 산업 혁명이다라는 식으로 저마다 다른 주장을 펼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용어조차 낯설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산업 4.0(industry 4.0)' 등의 용어를 가지고 다소 다른 개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여기에 제 주장을 하나 더 얹어 보려 합니다. 저는 4차 산업 혁명을 '지능화'라고 봅니다. 1차 산업 혁명을 석탄과 증기기관을 동원한 '동력화'라고 보고, 2차 산업 혁명을 '전기'와 '자동제어기술' 등을 동원한 '자동화'라고 보며, 3차 산업 혁명을 '컴퓨터'와 '인터넷' 등을 동원한 '정보화'라고 본다면, 4차 산업 혁명은 '인공지능'과 '연결성(connectivity)' 등을 동원한 '지능화'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런 관점이 어느 정도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제 생각이 맞다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각광을 받는 기술이자 가장 널리 응용될 기술이자 부의 향배를 결정지을 기술은 바로 '인공지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을 세 번이나 강조하며 향후 산업 방향으로 제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저도 손정의 회장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능화'를 영어로는 무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일단 intelligence라는 단어는 명사로 '지능'이란 뜻도 있지만, '지능화'라는 뜻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능화'를 제대로 나타내는 단어가 하나쯤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후보로는 intelligencing과 intelligenciation이라는 말을 만들어 볼 수 있을 텐데, 전자는 동명사의 꼴이라 그다지 맘에 들지 않고, 후자가 더 맘에 듭니다. 아직 영어 낱말 중에는 intelligenciation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intelligenciated(지능화된)라는 식의 활용형으로 변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용어를 사용하면 intelligenced(지능을 갖춘)이라는 기존 영어 단어와는 다소 구별되는 개념을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는 '피동'을, 후자는 '능동'을 강조하는 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지능을 갖춘 사물이라면 intelligenced things라고 표현할 수 있을 테고, 지능화라는 과정을 거쳐 지능을 갖추게 된 사물이라면 intelligenciated things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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