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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한 이야기 책/끈기

'끈기' (10) 순록 추적자

by 아리가람 아리가람1 2020. 5. 7.

그러나 코요테의 무스 추적은 얼마 가지 못 했다. 갑자기 눈에 순록 떼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비록 순록 떼가 사정거리 밖에 있었지만, 코요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스와 늑대를 추격하기보다는 순록을 추격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무스야 늑대가 추격할 테니 우선 수록을 잡아 집으로 달아가야겠군."

그는 어느새 무스 추적자에서 순록 추적자로 변신했다. 순록들은 무스 한 마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눈에 들어왔다. 총알만 충분하다면 모든 순록을 잡고 싶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겨우내 식량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그때 또 그의 눈에는 다른 작은 갈색 점들이 푸른 대지 위로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는 곧 망원경을 꺼내어 관찰하였다. 여우 무리였다.

"제길!"

코요테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아니나 다를까. 코요테의 예상대로 순록들은 여우가 나타나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순록과 여우는 다시 코요테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코요테는 당황하여 순록이 사라진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새 순록과 여우의 흔적이 모두 없어졌다.

"이런, 제길!"

갑자기 코요테는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가 순록에게 눈을 돌린 사이 무스의 흔적은 사라져 버렸고, 이번에는 순록마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무스와 순록을 모두 놓치고 만 셈이었다. 사냥은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힘없이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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